GM 다이어트 후기 2탄 :: 보식식단, 살빠지는 속도 LTE

GM다이어트 후기 1탄에 이어 쓰는 후기 2탄 

https://whateverisay.tistory.com/11

독일에서 하기 좋은 GM 다이어트 후기 (+운동)

몇년 전에도 GM다이어트로 3KG가량을 뺐지만, 보식을 잘 지키지 못해서 실패했다. 이번에는 보식 식단을 철저히는 아니더라도 잘 지키고 있다. 추가로 2KG가량이 더 빠지고 있어 총 5KG감량이 예상된다. 

일단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보식 식단표를 보자.

공통적인 것은 미역국, 두부, 현미죽이다. 그리고 생선 등의 단백질도 있다.

10일동안 진행한다.

나는 이것을 고려하여 나만의 보식 식단표를 만들었다. 

이름하여 두부죽! 이다. 

시중에 파는 쇠고기 죽에 두부를 넣으면 끝! 

현미죽을 해먹으면 좋겠지만 시간이 없다. 현미를 언제 불리고 죽을 만들고 있는가. 그래서 TEGUT에서 2유로 짜리 두부르를 사서 청정원 쇠고기 죽에 댕강댕강 썰어 넣는다. 참기름과 약간의 간장을 넣고 먹으면 끝! 

청정원 쇠고기 죽은 250칼로리 정도 된다. 그리고 저녁즈음에 미역국을 먹는다.

세상 간단한 미역국, 블록 미역국 뜨거운 물에 부어 마신다. 

 

보식의 핵심은 줄어든 위를 늘리지 말라는 것이어서 주로 유동식, 부드러운 음식을 먹는다. 

나는 점심에는 두부죽을 먹고, 저녁에 집에 돌아와서 미역국을 간단히 먹는다. 그리고 차를 많이 마신다. 

그리고 보식기간에 꼭 해야 하는게 있다면 무엇일까?

땅크부부 운동 좋은건 말해뭐해

 

바로 운동이다! 체지방을 줄이기 위해서 공복 유산소를 한다. 땅크부부의 걸쭉빠빠 운동 혹은 다노언니 제시의 전신운동을 한다. 

***유튜브 영상은 첨부해두었다

정리하자면, GM다이어트를 하면서도 운동을 30분에서 1시간씩 하고, 보식을 하면서도 (각자의 사정에 맞게 조정하여) 공복 유산소를 하면 정말로 살빠지는 속도가 LTE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하다보면 피할 수 없는 것이 있으니! 바로 약간의 어지러움이다. 당충전을 해야 머리가 돌아가야하므로 좋은 독일 꿀과 루이보스바닐라티를 사서 함께 마신다. 꿀차를 중간중간 마셔주는 것도 머리를 써야 하는 학생이나 일에 집중해야 하는 직장인에게 좋을 것 같다. 

나는 총 인생에서 3번, 16KG이상을 빼봤다. 5년의 주기로 다시 살이 쪘지만, 이것이 내 인생에서 마지막 다이어트가 되기를 바라며 꼭 포기하지말고 완수 할 것이다. 

 

+) 에피소드 

그저께, 새벽공부와 일을 위해 일어난 나에게 애인이 전화해서 친구와 오향족발을 먹었다고 자랑을 했다. 갑자기 서러움이 북받쳐서 오열을 했는데 애인은 화상통화를 하면서 그 모습이 웃기다고 배를 부여잡고 웃었다. 나는 여기서 족발 하나 먹지를 못해서 서러운데 그는 혼이 빠지게 웃었다. 나는 새벽공부를 포기하고 그냥 푹 자버렸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 어젠 버섯 닭가슴살 샐러드를 만들어 먹었다.

 

닭가슴살 샐러드를 먹으니 기분이 좀 나아졌다. 문제는 입맛이 돌기 시작해서 좀 걱정이다. 언제까지 죽만 먹을 수 없으므로 조금씩 단백질을 추가하고 속을 청소하는 작업을 해야겠다. 

결론적으로 3월 중순에 비해서 한달 반만에 나는 5.5KG를 감량했다. 음식중독과 야식에 절여저 있는 몸이라면 한번쯤 디톡스를 위해 GM다이어트를 하길 추천한다. 숙변제거만으로도 가치가 있다. 분기별로 한번씩, 세달에 한번씩 할 예정이다. 다이어트는 멈추지 않는다. 잠깐 주춤거리거나 쉬어 갈 수도 있겠지만, 포기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