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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음식기록의 시작( 2019년 3월 둘째주 )

by podami 2019. 3. 18.

나는 요리를 좋아하지 않았다. 필연적으로  좋아하지 않으면, 못하게 된다.


자취를 15년동안 했지만 한국에서는 딱히 요리를 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이곳엔 김가네도 없고 배달음식도 없다. 간편하게 전자레인지 돌려서 뚝딱하면 나오는 미역국도 없다.


하지만  이곳에 와서도 살기 위한 최소한의 '조리'만 했다.


볶음밥 아니면 라면  햄버거 샌드위치 ..


그 결과는 몸속에 생긴 큰 혹 세 덩어리였고, 결국 반년을 한국에서 머물면서 수술까지 하게 되었다.


요즘 내 삶의 화두는 '지속 가능성' 과 'Grit' 이다.


끝까지 해내는 힘.


그걸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건강이다.


그래서 요즘 1일 1운동, 1일 1식, 1일 1시간 책 읽기 66일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내가 먹고 싶은 음식에 대한 욕구를 계속 축적하면서 한국을 그리워하기보다는 좀 적극적인 자세로, 먹고 싶은 걸 먹고 운동도 하고 건강하게 살기로 했다.


한국에 대한 그리움은


남자친구 혹은 음식이 가장 컸는데,


전자는  수 없지만,  음식은 내가 부딪치며 어느 정도  수 있는 것이다.




이번 주에  요리는


우유 ,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잡채, 잡채밥


맛탕이다.


요즘 1일 1식을 하고 있고 18시간 간헐적 단식을 하고 있다.


오늘, (2019년 3월 17일) 한시 간 반정도 걷기 운동을 밖에서 했고 (5.4km를 걸었다)


그 후 야채스크램블볶음과 맛탕을 만들어 먹었다. 먹고 싶은 것은 먹되 운동과 간헐적 단식을 계속 하려고 한다.


시간은 물론 많이 걸린다. 하지만 하다 보면 줄어들겠지.


앞으로 남은 인생이 길다. 언제까지 '이건 못해' 라고  못하는걸 못 하는걸로만 남겨두지 말아야겠다.


내가 잘 못하는 것들,  예를 들면 운전, 수영, 운동, 요리, 바느질, 독일어 - 시간을 갖고 투자해서 잘해내도록 해야겠다.


해보자. 해내는 거야.